평생 고향 피렌체를 떠나지 않았던 갈릴레오는 유독 로마만을 여섯 차례 여행했다. 이 책은 그 여행들을 축으로 갈릴레오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들을 통해 그의 삶을 재구성한다. 당시의 모든 정치적·문화적 중심이 로마였음을 고려할 때 이 여행이 그의 삶에서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갈릴레오의 일생일대의 사건들이 거기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비밀리에 진행된 종교재판의 실상과 당시의 정치·사회적 요소들을 함께 분석함으로써 ‘갈릴레오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통찰하며 갈릴레오 신화의 거죽을 한 꺼풀 벗겨낸다. 그리고 ‘갈릴레오는 선하고 교회는 악하다’는 흑백논리에 가려 왜곡된 진실을 400여 년의 더께를 털어내고 본연의 자리로 되돌려놓는다.
두 저자는 ‘갈릴레오 신화’와 ‘갈릴레오 폄하’라는 두 가지 관점을 모두 지양하며 가장 공정한 시각으로 ‘인간 갈릴레오의 참 모습’을 그린다. 갈릴레오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수많은 편지들을 바탕으로 행간의 의미를 꼼꼼히 분석하는 가운데 천재 과학자 갈릴레오의 업적과 진면모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서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