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음사 시선 496, 전남혁 제3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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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의 삶 속엔, 매일 억압과 폭력, 강자에 대한 비굴함이 많았습니다. 그것이 우리였던 발자국들, 이제야 진창길 건너 마른 길을 걷습니다. 피마저 푸를 것 같았던 젊었을 적, 곤란한 지경에 처할수록 깨닫고 미래를 꿈꾸기 위한 실천의 행위가 있었다면, 진즉 마른 길을 걷고 있었을 텐데요… 뭐, 늦은 것도 빠른 것이라고 쳐준다면 적이 위로받습니다.
오늘도 남은 인생이 준 숙제를 마감하기 위해, 소소한 일들을 마치고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