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말기에서 자유당시절까지 한국의 주먹 영웅들을 다룬 방학기의 걸작 만화이다. 시라소니와 김두한으로부터, 광복과 6.25를 거쳐 이정재가 자유당 비호 하에 주먹세계릐 황제로 군림하던 시기까지를 그리고 있다. 1985년 6월부터 1988년 6월까지 스포츠서울에 연재되었던 작품을 단행본으로 엮었다.
일제 말기, 시라소니가 만주로 주먹을 의지하여 유랑을 떠나고 김두한이 종로를 장악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시라소니의 김두한의 사실을 바탕으로 한 종휭무진 일화가 일제 치하의 만주와 조선반도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광복 후, 이러한 낭만파 주먹의 시대는 종언을 고한다. 정치조직과 유착을 가지는 폭력조직이 부상, 일 대 일 대결과 의협심을 가진 협객의 시대가 종언을 고하는 것이다. 동대문을 장악하고 자유당의 비호를 받으며 주먹 황제로 군림하는 이정재. 서울의 치안을 무색하게 했던 이화룡, 정팔의 ‘명동파’와의 싸움... 그러나 이정재 역시 4.19로 인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며 ‘감격시대’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