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집과 건물은 추위와 동물의 위협을 피하던 원시 시대의 생존 공간을 넘어, 부의 상징이자 투자 가치의 수단(재테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건물을 자산 가치로만 평가하는 풍조에서 벗어나, 수학의 프리미엄 렌즈를 통해 건축물 속에 담긴 시대의 사유와 문화적 가치를 들여다봅니다
수학은 시대가 처한 환경과 필요에 의해 창안되었으며, 미술 및 건축 등의 분야와 끊임없이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그 시대의 '시대정신'을 표현해 왔습니다
수학자가 왜 그 공식을 설계하게 되었는지 당시의 문화, 사회, 역사적 배경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 수식 뒤에 감춰진 천재들의 드라마를 탐색합니다
단순히 균형과 대칭을 다루는 고대 유클리드 기하학에 머물지 않습니다. 이 책은 1930년대를 기점으로 발아한 현대 위상기하학적 사유가 어떻게 현대 건축물 곳곳에 고도로 정제되어 표현되었는지를 현대적 개념과 사유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수학, 미술, 건축이 시대마다 공통된 정신을 공유하며 발달해 온 역사는 결국 하나의 지배 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범패러다임의 역사'임을 밝혀내며 지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책은 크게 두 개의 축(1부와 2부)으로 구성되어 공간 기하학의 진화 흐름을 완벽하게 추적합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기하학으로 옷을 입는다인간 이성을 무한의 영역으로 넓힌 천재 수학자 칸토어의 집합론과 위상기하학의 출현 과정을 다룹니다
이를 토대로 프뢰벨 가베의 영향을 받아 안팎의 경계를 없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자연의 곡선과 수난 파사드의 마방진을 설계한 안토니 가우디, 직선의 규칙성에서 롱샹의 위상학적 곡선으로 진화한 르 코르뷔지에, 기존의 모든 대칭과 균형을 파괴한 해체주의의 거장 프랭크 게리의 공간 철학을 집중 조명합니다
2. 해체주의와 현대 건축 속 수학
자하 하디드, 제임스 프리드, 리처드 로저스 등 현대 해체주의 거장들과 서울의 독특한 비선형 디자인 건축물(DDP, S-트레뉴, GT타워 등)을 위상수학적으로 분석합니다
또한 자연과 컴퓨터가 선사한 규칙인 프랙털 기하학(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어반 하이브)
가장 짧은 최소 경로를 찾는 지오데식 돔의 벅민스터 풀러
최소 면적의 법칙을 구현한 비누막 원리
그리고 몬드리안과 미니멀리즘 거장들(도미니크 페로, 안도 타다오)의 기하학적 세계관을 융합적으로 탐구합니다
추천독자
수학을 전공하거나 가르치지만, 수학이 어떻게 현실 세계(디자인, 공간)에 아름답게 투영되는지 알고 싶은 학생 및 교육자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눈에 보이는 화려함 이면에 숨겨진 단단한 '수학적 뼈대와 스토리'를 읽어내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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