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愼子)》는 전국시대 사상가 신도(愼到)의 저작으로 전해지는 문헌으로,
전국 법가 사상사에서 세(勢)·법(法)·인순(因循)·직분(職分)이라는 네 축을
가장 먼저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좋은 사람이 다스려야 한다"는 오래된 전제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사람이 어떠하든 작동하는 구조는 무엇인가"를 물은 최초의 사상가라는 점에서
신도는 이후 한비자(韓非子) 법가 이론의 실질적 출발점이 된다.
이 책은 현전하는 일곱 편과 흩어진 일문(逸文) 60조를
守山閣叢書本·四部叢刊初編本·墨海金壺本을 저본으로 원문 교정하고
우리말로 옮긴 역주서다. 각 조목마다 인명·전고·자구 이독·병행 문헌 대조·
사상사적 맥락을 밝힌 각주를 붙였으며, 《한비자》 〈난세〉와의
자구 대조표, 일문의 신뢰도 분류 등 학술 부록을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