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교과를 분절된 학문으로 소개하기보다 ‘놀이 안에서 만나는 교과’, ‘유아의 삶 속에서 살아나는 교과’라는 관점으로 해석하였습니다. 유아가 블록을 쌓으며 수학과 과학을 만나고, 그림책을 읽으며 언어와 문학을 경험하며, 친구와 함께 놀이하는 과정에서 사회성과 건강, 예술적 감수성을 함께 길러 가는 모습은 유아교육에서 교과가 존재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교과를 가르치는 방법보다 유아의 배움을 읽어내는 교사의 전문성을 더욱 중요하게 바라보게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제1장에서는 교과와 교육과정의 관계를 살펴보고, 유아교육에서 교과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교육과정의 관점에서 설명하였습니다. 이어 제2장에서는 놀이와 교과교육의 통합적 의미를 다루며, 놀이 속에서 교과적 배움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하였습니다. 제1장과 제2장은 이후의 모든 교과교육을 이해하는 토대입니다.
제3장부터 제11장까지는 언어, 문학, 수학, 과학, 사회, 음악, 동작, 미술, 건강교육을 중심으로 유아교육의 핵심 교과를 다루었습니다. 각각의 장은 교과의 이해, 교육과정과의 연계, 교수·학습 방법, 평가, 실제라는 동일한 체계로 구성하여 독자가 각 교과의 핵심 개념을 일관성 있게 이해하고, 이를 현장의 교육활동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론적 설명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수업 사례와 다양한 활동을 함께 제시하여 예비교사들이 현장을 구체적으로 경험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이 책의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