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비유들을 통해 이 악마와 같은 세상을 어떻게 뒤집어엎고 새로운 세상, 하느님의 나라를 그려냈는지를 알기쉽게 보여줌으로써 비유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인 이해가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깨우쳐 준다.
예수가 가르친 내용들이 상투적인 하늘의 지혜와 도덕적 교훈들이었다면, 당시 로마 제국과 종교 지도자들은 왜 예수를 정치범으로 십자가에 처형할 수밖에 없었는가? 예수는 비유들을 통해 악마와 같은 이 억압적 세상을 어떻게 뒤집어 엎었는가? 하느님 나라의 비유들은 어떤 삶의 방식을 요구하기에 청중들에게 공포와 해방을 불러일으키는가? 예수의 제자들과 제국의 교회는 예수가 뒤집어 엎은 세상을 어떻게 또다시 하늘의 지혜와 도덕적 교훈들로 둔갑시켰는가? 오늘도 여전히 악마, 그 정신의 오만, 웃음 없는 신앙, 의심받아본 적이 없는 진리가 그리스도교 안에 가득한 현실에서 예수의 비유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