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온갖 물건을 끄집어 내 어지럽히거나, 엄마 장신구를 걸치고 구두를 신으며 노는 아이. 밖에서 정신없이 놀다 꾀죄죄한 모습으로 돌아온 아이, 그림을 그린답시고 옷과 집 안 곳곳에 물감을 묻히며 난장을 치고 있는 아이, 모형 비행기를 가지고 먼지 폴폴 날리게 집 안을 뛰어다니며 혼을 쏙 빼놓는 아이. 엄마 아빠들은 그렇게 말썽 피우는 아이의 얼굴이 개구쟁이 원숭이처럼, 꾀죄죄한 강아지처럼, 괴물딱지처럼 밉게 보인다네요. 그럼 착한 꼬마 천사처럼 보일때는 언제일까요? 바로 이 개구쟁이 녀석들이 쌔근쌔근 잠이 들 때라네요.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소재를 엄마의 말을 통해, 개구쟁이 잭의 바뀌는 얼굴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겉보기에는 개구쟁이 잭인데 접힌 부분을 펼치면 원숭이도 되었다가 괴물도 되었다가 어릿광대도 되는 개구쟁이 잭! 온 세상 개구쟁이들이 좋아할 거에요. 이만큼 개구쟁이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그린 책은 아마 없을 테니까요. 개구쟁이들을 꾸짖거나 타이르는 대신 '네 나이에는 다 그런거야!'라고 이해해주는 듯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