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가 웃다가 엄마 품에 쏙 안긴 아기 코끼리 이야기
해가 떴어요. 꽃무늬 이불 속에서 아기 코끼리가 쏙! 빠져나와요. 잘 자고 일어났나 봐요. 기지개를 쭉! 엉덩이를 씰룩거려 보고 콩콩콩콩 걸어가요, 쿵쿵쿵쿵 뛰어가요. 어디로요? 꽃으로요! 예쁜 꽃 앞에 우뚝 멈춰 꽃향기를 흠~ 아기 코끼리는 기분이 무척 좋아요. 앗! 그런데, 우다다다다다다다 흙먼지가 몰려와요! 와다다다다다다다! 장난치는 형아들이예요!
아기 코끼리도 예쁜 꽃도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 썼어요. 앙앙앙앙 엉엉엉엉 아기 코끼리가 울어요. 어떡하죠? 엇? 그때, 누군가 물동이를 쓱 내미네요! 아기 코끼리가 뚝! 울음을 그치고 물 한 동이 쭉! 빨아들여서, 쏴아쏴아 촤아촤아 샤워를 해요. 코끼리가 씩! 예쁜 꽃도 다시 활짝! 코끼리가 으쓱으쓱! 예쁜 꽃도 으쓱으쓱! 덩실덩실 덩실덩실 그런데 물동이는 누가 준 걸까요? 아하! 엄마 코끼리였어요! 빙그레 웃는 엄마 품으로 아기 코끼리가 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