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다른 우주에서는 모두 만날 수 있을까?》는 반려견을 사랑했지만,
그 사랑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음을 뒤늦게 깨달은 한 사람의 기억과 후회,
그리고 다시 사랑하는 법에 대한 기록이다.
우리는 반려견을 가족이라 부르지만,
정작 그들의 짧은 생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는 충분히 배우지 못한 채 살아가기도 한다.
응급처치를 몰랐던 순간,
괜찮을 거라 믿었던 환경, 사람에 대한 지나친 믿음, 미처 알아채지 못한 위험과 돌이킬 수 없는 이별.
저자는 떠나간 아이들과 돌아오지 않은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마음속에서 불러보며 묻는다.
그때 내가 조금만 더 알았더라면, 우리의 시간은 달라질 수 있었을까?
이 책은 단순한 반려견과의 추억이나 이별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사랑에는 마음 뿐 아니라 지식과 책임, 관찰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자신의 후회 속에서 길어 올린다.
그리고 그 아픈 기억이 다른 누군가의 후회까지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기억은 앞으로의 삶을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