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삼촌, 고모… 부모 중심의 가족 서사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이름들
주위를 둘러보면 아이 하나가 자라는 데 얼마나 많은 어른이 필요한지 알게 된다. 부모의 육아는 갈수록 고단해지고, 그 빈틈을 조부모가 당연하다는 듯 메운다. 그리고 그 곁에는 이모가, 고모가, 삼촌이 있다. 부르는 이름은 흔한데 정체성을 표현하기엔 모호한 사람들. 핏줄이기에 기꺼이 감당하고, 스스로 선택해서 책임을 지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좀처럼 들리지 않는 것이 나는 늘 아쉬웠다.
그래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_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