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이나 학위보다 빛나는 건, 내 이름이 적힌 한 권의 책!
20년 차 편집장 출신 작가가 공개하는 ‘작가 데뷔’ 27일 실전 커리큘럼!
이상우(가수), 문준식(〈내친구의서재〉 출판사 대표), 김하석((주)한겨레엔 교육사업본부 기획2팀 팀장), 유세미(작가, 〈유세미의 직장수업〉 유튜버) 강력 추천!
출판사에서 20여 년간 원고를 검토하고, 거절하고, 끝내 책으로 만들어온 사람이 있다. 『편집장과 책을 씁니다』는 편집장 출신 작가가 한겨레문화센터, 트레바리, 한국생산성본부, 패스트캠퍼스, 클래스유 등에서 수천 명의 수강생과 부딪히며 다듬어온 책쓰기 수업을 한 권으로 옮긴 책이다. 일주일에 200여 명의 글을 읽고 코멘트를 달던 시절, 저자가 가장 하고 싶지 않았던 말은 “무조건 쓰기만 하면 잘될 겁니다” 같은 막연한 응원이었다. 대신 그는 지금 당장 내 원고에 적용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때로는 냉정한 조언만 골라 담았다. 원고의 최종 오케이를 결정하는 자리에 앉아본 편집장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책은 기승전결 네 단계, 스물일곱 번의 수업으로 짜여 있다. ‘기’에서는 무엇을 쓸지부터 막막한 이들을 위해 글감을 찾고 목차라는 뼈대를 세우는 법을 다루고, ‘승’에서는 하버드생의 글쓰기 법칙을 빌려 누구나 잘 쓸 수 있게 만드는 원칙과 매일 쓰는 사람의 태도를 짚는다. ‘전’은 비문, 맞춤법, 외래어 표기, 띄어쓰기까지 한국인이 자주 틀리는 문장을 통째로 교정하는 장이다. 그리고 ‘결’에서는 브런치 운영부터 출판사의 안쪽 사정까지가 이어진다. 편집자는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지, 자비출판·기획출판·독립출판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인세 8~10%와 매절은 어떤 계산인지, 투고 메일은 어디에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가 에두름 없이 적혀 있다. 책 한 권이 강의와 방송, 온라인 클래스로 확장되는 퍼스널 브랜딩의 경로까지가 마지막 수업이다.
이 책의 진짜 뼈대는 각 수업 끝에 놓인 ‘오늘의 미션’이다. 1일 차 미션은 예스24와 교보문고, 알라딘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는 것이고, 27일 차 미션은 완성한 원고를 목차에 맞게 정리해 출판사에 투고하는 것이다. 그 사이 스물다섯 날 동안 독자는 매일 A4 한 장 반 분량의 글을 쓰고, 쓴 글을 가족과 동료에게 보내 반응을 받아 적고, 예쁜 순우리말 다섯 개를 문장에 녹이고, 부제를 카피처럼 다듬고, 책날개에 들어갈 저자 소개를 열 줄로 써보고, 투고하고 싶은 출판사 열 곳의 이름을 적는다. 읽다가 곧바로 써볼 수 있는 글쓰기·필사 페이지를 본문 사이에 함께 실은 것도 그래서다. 읽는 책이 아니라 통과하는 책으로 설계되어 있다.
부록에는 쓰는 사람의 마음을 깨우는 명언들과 『모비 딕』, 『오만과 편견』, 『백년의 고독』 같은 위대한 고전들의 첫 문장을 실어, 첫 문장이 막힐 때마다 펼쳐볼 수 있게 했다. 언젠가 내 이름이 적힌 책 한 권을 갖고 싶었던 사람, 브런치와 블로그에 꾸준히 쓰지만 ‘좋아요’ 하나에 마음이 오르내리는 사람, 자기 분야의 전문성을 책이라는 형태로 증명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27일 뒤의 원고 한 편을 약속한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그 끝에 당신의 책상에 놓일 것은 당신의 이름이 적힌 한 권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