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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라의 거짓말
글쓴이
홍미자 저
출판사
파란
출판일
2026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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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만져지지 않는 것들은 처음부터 없는 이름이었다

[카스텔라의 거짓말]은 홍미자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으로, ?아일랜드? ?당근? ?카스텔라의 거짓말? 등 55편이 실려 있다. 홍미자 시인은 2018년 [내일을 여는 작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혼잣말이 저 혼자] [카스텔라의 거짓말]을 썼다.

홍미자의 이번 시집 [카스텔라의 거짓말]은 두 개의 갈림길로 구성된 세계처럼 느껴진다. 하나는 ‘습관-일상’과 그 바깥, 즉 이곳과 저곳의 분기점이고(?나쁜 습관?), 다른 하나는 “두고 온 나”와 연관되는 ‘거기’와 ‘여기’의 분기점이다(?거기와 여기?). 이번 시집은 전자로 시작해 후자로 끝난다. 이것들은 대립하는 두 세계를 전제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하지만 전자에서는 공간이, 후자에서는 시간이 중요한 변수라는 점에서 완전히 동일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요컨대 화자가 “거기로 사라지거나/여기로 돌아오거나”라고 말할 때(?거기와 여기?) 이것은 공간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사실은 시간의 문제에 가깝다. “흔들리는 풍경을 뒤적이면/접어 둔 얼굴이 있다”나(?처인?) “지나온 길을 천천히 읽는 뒷걸음이야”라는 진술도 마찬가지이다(?그네?). 실존적 시각에서 바라볼 때 세상은 우리가 지나온 흔적의 총체일 수밖에 없다. ‘습관-일상’의 바깥으로 나가는 일이 어려운 그만큼 ‘과거’에서 자유롭기는 어렵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바깥’에는 이미-항상 실패의 가능성이 훨씬 많을 것이다. 이 실패에 순응하는 사람이 일상인이라면 높은 실패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중단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예술가라고 부른다. 시인은 두 개의 갈림길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까? (이상 고봉준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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