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서점 직원, 현직 작가 겸 출판 편집자인 앤디 밀러. 직업 이력을 보면 그는 누가 뭐래도 ‘책쟁이’다. 그런데 이 영국의 책쟁이가 발칙하게도 애독심(愛讀心)을 잃고 업무 이메일과 우편 광고물만 읽는 탕아가 되고 만다. 통근 열차에서 매일같이 피로와 스도쿠와 씨름하고는 집에 돌아오면 세 살 난 아들 뒤치다꺼리에 투신하는 생활 속에서, ‘달라지고 싶다’는 바람이 풍선처럼 부풀어가던 어느 날, 서머싯 몸이 말한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습관”인 책읽는 습관이 구원투수처럼 그의 삶에 귀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