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대하는 시선, 식 시리즈」 세 번째 산문집.
가장 이성적인 언어로
가장 인간적인 삶을 풀어보다
우리는 삶의 문제 앞에서 자꾸만 정답을 찾는다. 좋은 직장, 좋은 부모, 괜찮은 어른, 성공한 삶. 어디엔가 맞는 답이 있을 것만 같아 끊임없이 자신을 채점하고 다른 사람의 답과 비교한다. 그런데 누구보다 ‘정답’에 익숙한 수학 선생님은 말한다. 삶은 수학 문제처럼 하나의 정답으로 풀리지 않는다고.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김동진 작가는 『삶의 방정식』에서 수학이라는 가장 이성적인 언어로 삶을 들여다본다. 더하기와 빼기, 미지수, 무한, 확률, 대칭, 점·선·면 같은 익숙한 수학의 개념을 직장생활과 사랑, 관계, 부모가 된 뒤의 일상에 대입하며, 삶에서 마주하는 여러 문제를 풀어낸다.
정답 없는 삶에 관한 31개의 풀이
작가는 삶의 문제마다 하나의 답을 내놓기보다, 수학의 논리와 엄밀함을 따라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온 생각들을 면밀히 살핀다. 하나의 개념을 오래 생각하고, 익숙한 말의 전제를 의심한다. 서로 멀어 보이는 것들의 관계를 짚어가는 동안 수와 공식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아이의 웃음, 이름 없는 꽃, 사랑하는 사람의 말, 실패 뒤에 다시 일어서는 마음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거창한 인생의 해답보다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지만 쉽게 이해하거나 설명하기 어려웠던 순간들에 주목한다. 저자는 그 앞에서 섣불리 교훈을 내리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살아오며 발견한 31개의 생각을 차근차근 펼쳐 보인다. 그 생각들은 삶의 답을 대신 내려주지는 않지만, ‘그렇다면 나는 어떤 방식으로 삶을 풀어가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