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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주역
글쓴이
인경사성(人更四聖) 공저 저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26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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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철학일반
『주역(周易)』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br />"나는 지금 어느 자리에 있으며, 어떻게 나아가고 물러나야 하는가."<br />이 한 문장을 물어본 적이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주역을 읽을 준비가 된 것입니다.<br />『주역』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깊은 고전입니다. '역(易)'이라는 글자는 '바뀐다'는 뜻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 이 단순한 진리 하나를 3천 년 동안 파고든 책이 바로 주역입니다.<br />주역의 세계는 놀랍도록 단순한 두 개의 선에서 시작합니다. 이어진 선(?)과 끊어진 선(?). 이 둘을 여섯 개씩 쌓아 만든 64개의 그림이, 인간이 살면서 마주치는 64가지 상황을 모두 담아냅니다.<br />시작이 어수선한 때(屯), 기다릴 수밖에 없는 때(需), 물러서야 할 때(遯), 무너진 것을 바로잡아야 할 때(蠱), 그리고 다 이루었다고 믿는 순간이 가장 위태로운 때(旣濟). 주역은 "이렇게 살아라"라고 명령하지 않습니다. 대신 "지금 너는 어디에 서 있느냐"를 먼저 묻습니다. 같은 행동도 때(時)와 자리(位)가 다르면 길(吉)이 되고 흉(凶)이 되기 때문입니다.<br />한문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이 책은 한문 교재가 아니라 지혜의 책입니다. 어려운 한자는 모두 한글로 옮기고, 꼭 필요한 핵심 글자만 괄호 안에 남겼습니다. 괘상·괘사·효사·단전·상전이라는 낯선 이름들도 처음부터 차근차근 안내합니다.<br />그리고 놀라운 이야기 하나. 17세기 라이프니츠는 주역의 음효와 양효에서 자신이 발명한 0과 1의 이진법을 발견하고 전율했습니다. 양자역학의 창시자 닐스 보어는 작위를 받을 때 자신의 문장(紋章)에 태극 무늬를 새기고 그 아래 이렇게 적었습니다. "대립하는 것은 서로를 보완한다." 수천 년 전 동양의 직관이 현대 물리학의 가장 깊은 통찰과 공명하는 순간입니다.<br />64괘의 마지막은 '이미 이룸(旣濟)'이 아니라 '아직 이루지 못함(未濟)'입니다. 끝이 곧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 ? 미완성으로 끝맺는 이 위대한 고전이 우리에게 건네는 마지막 선물입니다.<br />가득 차면 기울고, 다하면 다시 돌아옵니다. 어둠이 극에 이르면 빛이 돋아납니다. 잘될 때 교만을 경계하고, 어려울 때 희망을 잃지 않는 것 ?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이 주역에서 길어 올린 지혜는 결국 이것 하나였습니다.<br />『인류지혜총서』의 한 권으로, 미래를 살아갈 세대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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