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전환의 시대에 서 있다.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의 붕괴, 공동체의 해체, 그리고 삶의 방식 자체가 흔들리는 이 시대는 단순한 변화의 시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세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질문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위기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하나의 질문과 마주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가.『회복력의 섬 생태학』은 그 질문을 ‘섬’에서 시작한다.〈회복력의 섬 생태학〉은 섬의 생물문화다양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묻고, 섬의 회복력 속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탐색하려는 시도이다. 결국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하나이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다시 살아갈 것인가. 섬은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오래된 답이자, 동시에 아직 완성되지 않은 미래의 가능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