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똑같이 생긴 누군가와 바꿔 살 수 있다면?”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 보는 유쾌한 상상
읽고 나면 한바탕 웃을 수 있는 통쾌한 이야기
여기, 놀기 좋아하기로 유명한 사람 아이 ‘놀고먹는군’과 책 읽기 좋아하기로 유명한 도깨비 아이 ‘공부도깨비’가 있습니다. 대개 어른들이 그렇듯, 사람 마을의 어른들은 놀기만 하는 놀고먹는군을 구박하고, 도깨비 마을 어른들은 책만 보는 공부도깨비를 구박합니다. 어느 날 집에서 쫓겨나 숲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아이는 서로 바꿔 살면 각자 좋아하는 걸 실컷 할 수 있을 거란 꾀를 냅니다. 달라진 놀고먹는군과 공부도깨비의 모습에 마을 어른들은 두말할 것 없이 반색합니다. 원하는 만큼 놀기만 해도 칭찬받는 세상이라니, 과연 어른들의 잔소리에 지친 어린이들이 동경할 만한 설정입니다. 하지만 원하는 걸 실컷 한다고 해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도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요? 김리리 작가는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에서 한걸음 나아가 웃음 속에 생각해 볼 거리를 숨겨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