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열두 파트, 마흔여덟 장으로 되어 있다. 본문 관찰에서 시작해 주해, 3대지, 예화, 적용, 원고 작성, 윤리까지 간다. 부록에는 실제로 쓸 수 있는 프롬프트를 모아 두었다.
그러나 그 모든 내용은 결국 한 문장으로 줄어든다.
“AI에게 설교를 맡기지 말고, AI를 데리고 본문 앞으로 가라.”
순서가 전부다.
AI를 먼저 켜면, AI가 설교의 방향을 정한다.
그 다음부터 목회자가 하는 일은 AI가 정해 준 틀을 다듬는 것뿐이다. 본인은 설교를 준비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편집을 한 것이다.
성경을 먼저 펴면, 방향은 본문이 정한다.
목회자가 씨름해서 얻은 한 문장이 중심에 선다.
그다음에 AI는 그 문장을 검증하고, 넓히고, 다듬는 조수가 된다.
같은 도구다.
순서만 다르다.
그런데 결과물은 완전히 다른 물건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