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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의 살인
글쓴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
출판사
니케북스
출판일
2026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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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892년 도쿄의 서민 지역인 시타마치에서 태어났다. 외가에 양자로 들어가 두 이모가 그를 양육하는 환경에서 자랐다. 도쿄제일고등학교를 거쳐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해 차석으로 졸업했다. 기쿠치 칸, 구메 마사오 등과 재학생 시절 동인지 『신사조』를 발간해 『라쇼몬』 『코』 등의 단편을 발표했는데 나츠메 소세키로부터 단편 『코』가 절찬을 받으며 일약 다이쇼 시대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전공인 영문학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러시아문학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아 간결하면서도 평이하고 명쾌한 필치가 특징이지만 한문에도 조예가 깊었다. 왕조물’, ‘기독교물’, ‘에도물’, ‘개화기물’, ‘현대물’ 등의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나생문(羅生門)』, 『마죽(芋粥)』 등 150편 정도의 단편 소설을 남겼다.

초기에는 일본 고대 설화 문학에서 소재를 취해 보편적이면서 현대적인 인간 에고이즘의 내면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썼고, 이후 예술지상주의적인 경향의 작품들, 에도 시대 그리스도교 박해를 다룬 기리시탄 작품들, 일본의 근대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 등을 쓰다가 말년에는 자살을 염두에 둔 듯 자신의 삶을 무자비하게 조롱하고 야유하는 자전적인 작품들이 많다. 1927년 7월 24일 새벽,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다바타의 자택에서 치사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살했다. 그가 밝힌 자살의 이유는 ‘장래에 대한 그저 막연한 불안’이었다. 아쿠타가와의 자살은 관동대지진과 더불어 일본 근대사에서 다이쇼라는 한 시대의 종언으로 느껴질 정도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던졌다. 1935년 아쿠타가와의 친구였던 문예춘추의 사주 기쿠치 칸이 아쿠타가와상을 제정했고 현재까지도 이 상은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으로 인정된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추리소설은 반드시 하나의 진실로 끝나야 하는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미스터리는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사건이 발생하고, 의심스러운 인물이 등장하며, 단서와 증언이 제시된다. 그러나 아쿠카타와 류노스케의 미스터리는 독자가 기대하는 명쾌한 해답으로 쉽게 나아가지 않는다. 같은 사건을 두고 사람들의 증언은 엇갈리고, 확실해 보였던 사실은 새로운 의문을 낳는다. 때로는 사건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의 마음이 더 깊은 미스터리가 된다.
니케북스 문학 큐레이션 ‘비명과 침묵’ 다섯 번째 책 『개화기의 살인』은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보은기〉, 〈덤불 속〉, 〈그림자〉, 〈개화기의 살인〉 네 편을 담고 있다. 살인과 범죄, 의혹이라는 미스터리의 익숙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전형적인 범죄 서사의 문법에 머물지 않는 작품들이다. 사람은 왜 같은 사건을 다르게 기억하는가. 자신의 욕망 앞에서 진실을 얼마나 왜곡할 수 있는가. 이성을 믿는 인간은 과연 자신의 마음까지 통제할 수 있는가.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던 독자는 어느 순간 사건보다 더 풀기 어려운 ‘인간’이라는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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