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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PDE
글쓴이
이혜경 저
출판사
북레시피
출판일
2026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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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혜경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며 한마디 말이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순간들도 경험했다. 같은 말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다른 힘을 갖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왔다. 사람의 말보다 그 말이 나오기 직전의 침묵, 다정한 표정 뒤에 감춰진 욕망에 관심이 많다. 누군가를 살리는 말과 무너뜨리는 말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타인의 마음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은 반드시 선한 것일까 하는 질문에서 첫 장편소설 『처방 PDE』를 시작했다. 평범하고 선량해 보이는 일상에 숨어 있는 균열을 오래 들여다보며, 독자가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뒤에도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죄’와 ‘벌’의 경계를 허물어뜨린 고도의 심리 스릴러

타인의 정신을 해체, 조종하는 치명적인 ‘처방’ 기록, PDE
국내 소설에서 만날 수 없었던 독창적인 심리 지배 스릴러


정신과 의사 이수현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사려 깊다.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고, 마음의 상처를 정확히 짚어내며,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감정에 이름을 붙여준다. 적어도 그의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은 그렇게 믿는다. 하지만 수현의 책상 깊숙한 곳에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공식 진료기록과 전혀 다른 검은색 파일이 숨겨져 있다. 표지에 적힌 세 글자는 ‘PDE’. 병원 직원들은 이를 환자 진단 및 평가를 뜻하는 ‘Patient Diagnosis & Evaluation’이라고 알고 있지만, 그 파일의 진짜 이름은 ‘Psychic Domination Experiment. 심리 지배 실험’.

치밀한 심리지배와 조종으로 죽음을 유도하는 비밀 실험, PDE

수현은 환자의 심리적 약점과 욕망, 죄책감과 공포를 분석한다. 이후 그(녀)의 믿음에 작은 균열을 내고, 익숙한 기억을 다른 의미로 재정의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작동할 언어와 정보를 무의식 속에 심어놓는다. 그리고 자신은 한발 물러나 환자가 ‘스스로’ 파멸적인 선택을 내리는 순간을 기다린다.

『처방 PDE』는 범인을 추적하거나 처벌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작품은 범죄의 범위를 물리적 행위에서 심리적 설계로 확장한다. 법이 처벌할 수 있는 것은 눈에 보이는 행동이지만, 한 사람의 의지를 서서히 잠식해 특정한 선택으로 몰아간 과정은 어떻게 입증하고 단죄할 것인가. 작품은 바로 그 법적·윤리적 사각지대를 서사의 중심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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