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벌의 옷은 열다섯 번의 공정을 지나 세상에 나옵니다.
PO 접수에서 시작해 공장 전달, 자재 소싱, 샘플 컨펌, 생산 계획, 재단, 봉제,
후처리, 품질 검사, 포장, 출고, 물류, 통관, 운송, 그리고 FOB 선적까지.
이 열다섯 단계를 일곱 번 되짚어 걸으며 쓴 105편의 에세이입니다.
같은 공정이라도 사이클마다 부딪히는 문제가 다릅니다.
첫 사이클은 PO에서 FOB까지 전체 흐름을 한 번에 조망하고,
두 번째부터는 원단 부킹, 컬러 컨펌, 피팅, 원단 검사로 나누어 더 깊이 들어갑니다.
같은 길을 그때마다 다른 얼굴로 다시 걷는 셈입니다.
각 편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Field English는 그 공정의 목적과 주요 리스크, 관리 행동을 짧은 영어 문단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현장과 메일에서 실제로 쓰이는 표현만 담았습니다.
Mentor's Note는 한 명의 선배가 후배에게 들려주는 목소리로 쓴 짧은 에세이입니다.
PO가 들어오는 날의 기쁨 반 공포 반, 카톤 하나가 비어 모두가 탐정이 되는 오후,
도착 확인을 받기 전까지는 끝난 일이 아니라는 마음 같은 것들입니다.
시간이 없을 때는 지금 맡은 공정의 Field English만 읽어도 이 책은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목차에서 맡고 있는 공정 이름을 찾아 그 편부터
펼치셔도 됩니다.
부록으로 세 가지를 함께 실었습니다.
영문 명언 200선, 현장에서 바로 쓰는 실무 영어 30문장, 그리고 핵심 용어 사전입니다.
■ 이런 분께 권합니다
· 의류·패션 회사에 막 들어온 MD, 머천다이저
· 공장 생산관리·QC·자재·출하 담당자
· 바이어와 영어로 소통해야 하는 벤더 실무자
· 의류 생산 현장의 공기를 글로 겪어보고 싶은 분
■ 이런 분께는 맞지 않습니다
· 체계적인 영어 문법·시험 대비 교재를 찾으시는 분
· 바로 쓸 양식과 체크리스트를 찾으시는 분 (이 책은 에세이입니다)
· 패턴·봉제 기술을 배우려는 분
체크리스트나 업무 양식이 아닙니다.
공정의 흐름과 현장 관리자의 태도를 따라 읽는 에세이북입니다.
전 7장 105편, 부록 3종. 약 111,000자.
의류·섬유 제조 30년, 베트남 현장에서 쓴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