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도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글로 쓰고 싶은 경험은 있다.
하지만 막상 책상 앞에 앉으면 막막해진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제목은 처음부터 정해야 할까?
수많은 경험 중에서 어떤 이야기를 골라야 할까?
내 이야기를 어디까지 솔직하게 써도 될까?
『서사형 에세이 쓰는 법』은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을 위한 실전 글쓰기 안내서다.
서사형 에세이는 단순히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글이 아니다. 내가 겪은 사건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고, 그 경험을 통해 발견한 생각과 변화를 독자에게 전하는 글이다. 그래서 좋은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그 경험에서 무엇을 발견하고 어떻게 이야기로 구성하느냐'가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서사형 에세이를 처음 쓰는 사람도 따라갈 수 있도록 글쓰기 과정을 하나씩 설명한다.
먼저 ‘왜 이 글을 쓰려는가’를 질문하며 글의 중심이 되는 주제를 찾는다. 이후 제목과 목차를 만들고, 포스트잇을 활용해 흩어져 있는 경험을 정리한다. 사건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승전결을 통해 하나의 흐름을 만드는 방법도 살펴본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는 장면과 장면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법, 새로운 이야기가 갑자기 등장해 독자를 당황하게 하지 않는 방법,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쓰면서도 스스로와 타인을 보호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초고를 완성한 뒤에는 퇴고가 기다린다. 원고를 몇 달 묵혀 두었다가 다시 읽는 방법부터 독자의 입장에서 글을 바라보는 방법, 너무 길거나 짧은 문장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까지 실제 퇴고 과정에서 필요한 방법들을 담았다.
각 장에는 직접 써 볼 수 있는 워크북을 함께 구성해,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꺼내고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 역시 자신의 경험을 담은 에세이 『200만 원짜리 버킷리스트』를 쓰고 출간하는 과정을 거쳤다. 4년 동안 원고를 쓰고 묵히고 고치면서,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이야기의 흐름을 발견하고 불필요한 에피소드를 덜어 내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얻은 고민과 방법을 다른 사람과 나누기 위해 시작되었다.
특별한 삶을 살아야만 에세이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패했던 경험도, 후회했던 선택도, 평범했던 하루도 다시 바라보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특별한 일을 겪었느냐가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보았고, 무엇이 달라졌는가'이다.
쓰고 싶은 이야기는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제 머릿속에 흩어져 있는 기억을 하나씩 꺼내 보자.
당신이 살아온 삶에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을지 모른다.
'경험을 이야기로 만드는 순간, 평범했던 삶도 한 편의 에세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