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통합 이론을 ‘말’로 풀어내지 못해 막막한 신입 작업치료사들을 위해,
보호자 상담 현장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감각통합 설명·상담 가이드북.
감각통합치료는 작업치료학 전공 과정에서 반드시 배우는 핵심 이론이지만, 막상 첫 임상 현장에서 보호자를 마주한 순간, 많은 신입 치료사들은 말문이 막히는 경험을 합니다.
추상적인 감각 개념을 설명하려 하면 표현이 어색해지고, 아동의 행동 특성을 설명하는 말은 점점 모호해집니다. 그러다 보면 치료의 방향과 계획은 분명한데도, 보호자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고, 치료 전반에 대한 신뢰까지 흔들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저자 역시 같은 어려움 속에서 임상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설명해보세요.”, “이 행동은 이렇게 비유하면 보호자가 이해하기 좋아요.”라고 알려주는 실전형 안내서가 있었다면 훨씬 덜 막막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이 책의 출발점입니다.
이 책은 감각통합 이론 자체를 설명하는 교과서가 아니라,
“감각통합을 부모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신입 작업치료사를 위한 언어 중심의 실무 가이드입니다.
부모는 대개 이런 질문을 안고 치료실 문을 두드립니다.
“우리 아이, 정말 괜찮은 걸까요?”
“원래 아이들은 다 산만한 거 아닌가요?”
“저도 어릴 때 말이 늦었다는데, 우리 아이도 그냥 느린 건가요?”
“제가 뭘 잘못한 건 아닐까요…”
걱정, 혼란, 죄책감, 희망이 뒤섞인 보호자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전문용어가 아니라,
불안과 죄책감, ‘괜찮을 거라는 희망’을 함께 다루는 설명의 언어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순간, 치료사가 무슨 말을, 어떤 순서로, 어떻게 건네야 할지를 구체적인 문장으로 보여줍니다. 실제 상담 장면에서 사용됐던 표현, 설명을 듣고 보호자의 눈에 눈물이 맺혔던 말, “아, 이제 알겠어요.”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던 문장들을 최대한 생생하게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