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에서 신나게 보낸 하루, 그 뒤에 숨은 또 다른 이야기! 엄마와 함께 친구 하랄드네 집에 간 아이는 넓은 집을 돌아다니며 숨바꼭질하고, 장난꾸러기 강아지와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가장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발견하면서 마음속에 작은 욕심도 생긴다. 그런데 아이가 친구와 신나게 노는 동안 엄마는 무얼 하고 있었을까? 스웨덴 아우구스트상 아동·청소년 도서 부문 후보에 오른 『하랄드 집에 놀러 간 날』은 아이의 눈에 보이는 이야기와 그림 속에 펼쳐지는 또 다른 이야기를 섬세하게 겹쳐 보여 준다. 글은 아이의 순수한 시선을, 그림은 어른들이 마주한 현실을 담아내며 두 이야기가 조용히 교차한다. 두 아이의 서로 다른 삶의 격차를, 이 책은 그저 가만히 보여줄 뿐이다. 그 담담함이야말로 이 이야기가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마음에 오래 남는 이유이다. 직접적인 설명이 없어도, 그림을 읽을 줄 아는 아이라면 누구나 이 이야기의 진짜 의미를 스스로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