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우리가 입고, 먹고, 이동하고, 공부하고, 일자리를 찾고, 소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다만 그 연결이 너무 넓고 복잡해서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연결을 함께 찾아가는 책이다. 경제학을 처음 배우는 학생도 세계경제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이론보다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고자 한다. 세계경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지, 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주는지, 왜 국제유가와 환율이 우리의 물가와 생활비를 높이거나 낮추는지, 왜 기후위기와 인공지능이 앞으로의 경제질서를 뒤흔드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하려 한다.
이 책은 경제학 교과서라기보다 세계경제를 읽기 위한 해설서에 가깝다. 물론 경제성장, 무역, 환율, 국제기구, 금융위기, 다국적기업, 공급망, 보호무역, 기후위기 같은 개념을 다룬다. 그러나 이 개념들을 공식과 그래프로만 설명하지는 않을 것이다. 역사 속 사건, 국가들의 선택, 기업의 움직임, 전쟁과 위기, 기술 변화, 때로는 우연처럼 보이는 충격들이 어떻게 세계경제의 방향을 바꾸었는지를 이야기하듯 풀어가고자 한다.” - 저자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