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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하늘은 왜 파래요?
글쓴이
microhan 저
출판사
유페이퍼
출판일
2026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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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과학일반
아이가 "하늘은 왜 파래요?"라고 물었을 때, 저는 대답을 못 했습니다. 분명 학교에서 배웠는데, 입에서 나온 말은 "그러게, 왜 파랄까?"가 전부였습니다. 그날 저녁 검색을 해봤더니 레일리 산란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맞는 설명이었지만, 여섯 살에게 들려줄 수 있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그때부터 하나씩 모은 답들입니다. 아이가 실제로 묻는 질문 마흔두 개를 골라, 부모가 먼저 읽고 이해할 수 있게 원리를 풀었고, 그 아래에 아이에게 그대로 읽어줘도 되는 말을 따로 적어두었습니다. 하늘이 파란 이유부터 딸꾹질이 안 멈추는 이유, 낙타 혹에 든 것, 신호등이 빨간불에 멈추게 된 사연까지. 저녁 밥상에서 나올 만한 질문들입니다.

쓰면서 알게 된 게 하나 있습니다. 어른들이 아는 답 중에 틀린 게 꽤 많다는 것. 낙타 혹에는 물이 아니라 지방이 들어 있습니다. 카멜레온은 숨으려고 색을 바꾸는 게 아닙니다. 지문이 미끄럼을 막아준다는 설명은 실험으로 뒤집힌 지 오래고요. 그래서 각 꼭지마다 근거가 된 논문이나 기관 자료를 밝히고 책 끝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일수록 출처가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하품이 왜 옮는지 같은 건, 사실 과학자들도 아직 결론을 못 냈습니다. 그런 주제는 모른다고 솔직하게 썼습니다. "아빠도 잘 모르겠네, 같이 찾아볼까?"라는 말이 얼버무림이 아니라 꽤 괜찮은 대답이라는 걸, 이 책을 쓰며 배웠기 때문입니다.

차례는 다섯 갈래로 묶었습니다. 하늘과 자연, 우리 몸, 밥상과 부엌, 동물, 생활 속 물건.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고, 아이가 오늘 물어본 질문을 차례에서 찾아 그 꼭지만 펴 보시면 됩니다. 부록에는 모르는 질문을 받았을 때 건넬 수 있는 말들과, 같은 질문을 세 살·일곱 살·열 살에게 다르게 답하는 예시를 붙였습니다.

아이의 질문은 시험이 아닙니다. 궁금한 걸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그 대화가 조금 길어지는 데 이 책이 쓰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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