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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던스
글쓴이
메리 루플 저
출판사
물결점
출판일
2026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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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메리 루플

시인, 에세이스트. 195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군인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과 유럽 곳곳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고, 지금은 버몬트주 베닝턴에 산다. 버몬트 예술대학에서 20여 년간 글쓰기를 가르쳤고,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버몬트주 계관시인을 지냈다. 40여 년에 걸쳐 시선집을 포함한 열두 권의 시집과 네 권의 산문을 펴냈으며, 헌책에서 단어들을 지우고 남은 말들로 새로운 텍스트를 드러내는 이레이저 작업을 지속해 왔다.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상, 미국 예술문학아카데미 문학상, 화이팅상을 수상했고 구겐하임 펠로십과 국립예술기금 펠로십을 받았다.

시집으로 『멤링의 베일Memling's Veil』(1982), 『말하지 않는 삶Life Without Speaking』(1987), 『금강석The Adamant』(1989), 『차가운 명왕성Cold Pluto』(1996), 『하오Post Meridian』(2000), 『환영의 언덕Apparition Hill』(2002), 『사향소 사람들 사이에서Among the Musk Ox People』(2002), 『트리스티마니아Tristimania』(2004), 『정말이지 나는 세상이 마음에 들었다Indeed I Was Pleased with the World』(2007), 『시선집Selected Poems』(2010), 『돌풍이 멎는 사이Trances of the Blast』(2013), 『던스Dunce』(2019)가 있으며, 산문집 『가장 별난 것The Most of It』(2008), 『나의 사유 재산My Private Property』(2016), 『책The Book』(2023)과 강연집 『광기, 고문대, 그리고 꿀Madness, Rack, and Honey』(2012), 이레이저 아트북 『작고 하얀 그림자A Little White Shadow』(2006)와 만화책 『집에 가서 자!Go Home and Go to Bed!』(2007)가 있다.

책 소개

분야교양/인문/종교
『나의 사유 재산』 『가장 별난 것』의 시인 메리 루플의 첫 한국어 번역 시집
★진은영 시인 추천, 퓰리처상 및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

“무언가를 알아내는 것―
그게 바로 위대한 모험!”


물결점에서 시집 『던스』가 출간되었다. 산문 『나의 사유 재산』 『가장 별난 것』을 통해 은은하지만 열렬한 팬층을 형성해 온 메리 루플의 시집이 한국어로 처음 번역되었다. 이 작품은 메리 루플이 1982년 첫 시집을 낸 이래 40여 년에 걸쳐 열두 권의 시집과 네 권의 산문을 펴내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그의 이력을 통틀어 가장 최근에 출간한 시집이다. 퓰리처상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도 오르며 "희극과 우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예측 가능한 모든 것으로부터 방향을 꺾어버리는 야생과 재치의 시편들"(퓰리처상 심사평), “오늘날 루플처럼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심사평)라는 찬사를 받은 시집이기도 하다. 그의 시편들은 그 누구의 시와도 비껴 선 자리에서 제 몫의 고유성을 지니는데, 문장 사이의 여백과 과감한 도약을 통해 매혹적인 시적 순간들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목욕 거품 터지는 소리에서 죽은 어머니에게로, 아침을 마음먹고 먹으려 하다가 어느새 제 눈물을 마시는 장면으로… 그리하여 역설과 아이러니와 모순으로 충일한 시. 그의 시는 어딘지 가벼우면서도 무겁고, 일상적이면서도 형이상학적이고, 사색적이지만 초연하지 않고, 또한 벌거벗은 듯 정직한데 동시에 묘하게 가려져 있다. 바보 같기도 현자 같기도 한. 사실 이 시집 제목인 '던스dunce'부터가 바보를 뜻하는 말이다. 하지만 그 바보스러움은 가장 작고 사소한 것들을 향한 집요하고 예민한 감각, 곧 그만의 남다른 별남을 품고 있다. 남들은 그냥 지나치는 것 앞에서 굳이 멈춰 서는 사람, 먼지 한 톨과 시침핀 하나에도 우주의 시작을 대하듯 눈길을 주는 사람. 메리 루플의 시집에는 존재들에 대한 호기심과 경이로 가득 찬 한 사람의 기척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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