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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밴드의 시대
글쓴이
정일서 저
출판사
어바웃어북
출판일
2026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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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일서

휘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성공회대 문화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1995년부터 지금까지 KBS에서 라디오 PD로 일하고 있다. 무슨 일을 하던 귀에서 헤드폰을 빼는 일이 거의 없는 방송국에서도 소문난 음악광으로, 예나 지금이나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음악 듣는 데 쓴다.
오래 전부터 『365일 팝 음악사』(2015, 개정증보판, 돋을새김), 『팝 음악사의 라이벌들』(2011, 돋을새김), 『더 기타리스트』(2013, 어바웃어북) 등 여러 저술 활동을 통해 대중음악의 역사를 다양한 시선으로 정리해왔다. 이 책 『밴드의 시대』는 그 연장선으로, 195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400개가 넘는 밴드를 통해 살펴본 아카이브다.
그동안 연출한 프로그램으로는 <황정민의 FM대행진>, <남궁연의 뮤직스테이션>, <이금희의 가요산책>, <김광한의 골든팝스>, <전영혁의 음악세계>, <이상은의 사랑해요 FM>, <신화 이민우의 자유선언>,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이소라(강수지)의 메모리즈>, <장윤주(유지원, 김지원)의 옥탑방 라디오>, <세상의 모든 음악> 등이 있다. 현재는 KBS 2라디오에서 <이상호의 드림팝>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위의 책 외에 『그 시절, 우리들의 팝송』(2018, 오픈하우스), 『KBS FM 월드뮤직 :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2005, 문학사상, 공저),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2015, 그책, 공저)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음악
레넌이 매카트니와 조우한 순간, 연주는 시작됐다!

195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밴드의 역사를 집대성한 국내 최초의 책!
밴드 음악이라는 거대한 생태계를 제대로 탐닉할 수 있는 지도 같은 책!

[개정증보판 : 권말특집]
- 케이밴드의 시대 : 미8군에서 홍대를 지나 미국 코첼라까지 -
신중현과 엽전들에서 산울림, 들국화, 언니네 이발관, 데이식스,
더 로즈, 실리카겔에 이르기까지 케이밴드 33팀 선정 수록

1960년대 초 영국 리버풀의 뒷골목에서 찌그러진 기타를 멘 더벅머리 소년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가 만난 그 순간 대중음악의 역사가 뒤바뀔 거라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 딱정벌레들(Beatles)의 위대한(!) 만남에 동기 부여가 되었던 이들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귀뚜라미들(Crickets)들이다. 1956년에 처음 결성된 크리케츠는 기타와 베이스, 드럼, 보컬이라는 4인조 록 밴드의 원형을 갖춘 최초의 뮤지션이었다.

크리케츠에서 비롯되어 비틀스에서 폭발한 밴드의 시대는, 6,70년대 블루스와 포크 록, 사이키델릭과 프로그레시브를 거쳐 80년대 뉴웨이브와 헤비메탈, 90년대 그런지와 브릿팝, 그리고 2000년대 이후 EDM과 포스트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대중음악의 진화와 함께했다.

이 책은 1950년대부터 2020년대 이후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음악사에 아로새겨진 밴드와 뮤지션에 관한 아카이브이자 뮤직에세이이다. 1206쪽에 이르는 이 방대한 저작에는, 가수의 백밴드로서 반주자에 머물렀던 뮤지션들이 어떻게 연주자로 거듭나면서 팝 음악사를 이끌어왔는지가 수백 컷의 매력적인 사진들과 함께 담겨있다. 아울러 405개 밴드의 공연 영상과 뮤직비디오를 엄선한 QR코드를 수록해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밴드의 대표곡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의 가치는 한국 밴드 신을 거대 서사의 내부로 편입시킨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신중현으로 시작해 실리카겔에 이르는 계보는 한국 대중음악이 서구 록의 지연된 복사본이라는 오래된 편견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그것은 검열과 생존, 대학가와 클럽, 비주류의 고립이 빚어낸 독자적인 생존의 투쟁사다. 그들의 음악에 투영된 것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시대와 불화하며 획득한 ‘고통과 실패의 미학’이다.

산울림 김창완은 이 책의 추천사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들’을 이야기했다. 그것은 바로 밴드가 남긴 음악이자 삶의 흔적들이다. 그것들이 한데 모여 거대한 서사를 이루고 역사로 기록될 때, 음악의 미래를 진화시키는 토대가 된다. 이 책은 밴드의 시대에 새겨진 서사와 역사에 관한 선명한 증거물이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역사는 미래를 여는 강력한 도구이다. 음악도 다르지 않다. 음악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밴드의 역사에 귀를 기울이고, 또 밴드의 음악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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