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에서 정서를 주고받으며 자신의 내면, 인식, 느낌, 감정 같은 정서를 매 순간 경험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사회정서적으로는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위험이 일상을 지배하는 시대에는, 소위 ‘멘붕’을 다스리는 정서 조절력과 회복탄력성이 요구됩니다. 특히 어린 존재를 돌봄 교육하는 영유아교사의 사회정서적 능력은 사소한 일상에서 더 강력하게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영유아교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에는 ‘사회정서교육’에 약간의 빈틈이 보입니다.
놀이중심 교육과정이 잘 실천되는 교실은 영유아의 사회정서적 성장에서 지원적인 환경입니다. 그런데 영유아의 사회정서적 성장은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과 생활환경 등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습니다. 영유아 개개인의 사회정서적 성장을 지지하는 영유아교사는 자연스럽게 사회정서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나 준거에 관심이 생깁니다. 그러나 사회정서 관련 서적은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어려운데다 사회성과 정서를 구분하여 정리된 경우가 많습니다. 영유아기 어린이의 사회정서에 대한 지식과 활용을 친절하게 정리한 서적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책은 이러한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아교육학과 학생과 유아교사를 만나면서 ‘영유아기를 살아가는 어린이의 사회정서는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겠어~’, ‘이렇게 접근해 보면 어떨까’라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책은 사회정서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책이 아닙니다. 영유아기의 기본적인 사회정서를 이해함으로써 사회정서적 상황을 인식하고 수용하고자 하는 책입니다. 즉, 지식과 인식의 확장을 통해 판단과 행동 범위를 넓히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