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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없는 사회
글쓴이
한병철 저
출판사
간디서원
출판일
2026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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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병철

저자 소개 한병철
고려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뒤 독일로 건너가 뮌헨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신학을,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1994년 마르틴 하이데거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에는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데리다에 관한 논문으로 교수 자격을 취득했으며, 독일 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학과 베를린예술대학 교수를 지냈다.
『피로사회』가 독일에서 화제가 되고, 이어 전 유럽과 한국에서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켜 저자는 현대사회를 꿰뚫어 보는 문명비평가인 동시에 세계적인 철학자로 떠올랐다. 2025년에는 스페인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투리아스 공주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피로사회』, 『타자의 추방』, 『권력이란 무엇인가』, 『에로스의 종말』, 『하이데거 입문』, 『폭력의 위상학』 등 여러 권이 있다. 그는 프리드리히 니체, 마르틴 하이데거, 미셸 푸코, 지그문트 프로이트, 한나 아렌트, 발터 벤야민 등 여러 사상을 바탕으로 동서양 철학 전통을 융합하여, 기술과 신자유주의가 인간 삶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탐구하는 사상가로 거듭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스페인의 노벨상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수상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전세계 21개국에서 번역 출간 중!

왜 우리는 갈수록 외톨이가 되는가?
-세계적인 철학자 한병철이 진단하는 현대사회의 문명적 위기!

한병철은 존중이 사라진 현대사회를 시적 언어로 예리하게 파헤친다.

신자유주의적 능력주의는 교묘하게 감시하고 통제하는 체제로서, 타자를 경멸하고 자기마저 혐오하는 패배자를 양산해 내고 있다. 모든 인간이 마땅히 누려야 할 존중은 돈과 권력을 위한 투쟁으로 변질되어 결국 사회 분열과 해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는 존중, 자존감, 사회적 유대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왜 존중 없는 사회가 ‘분자적 내전’ 상태에 빠지는지 보여준다.

이제 가치, 이상, 본보기의 수직적 질서는 무너지고 있다. 수평적 세계에서 모든 ‘우뚝한 것’은 잘려나간다. 사람들은 ‘자기실현’이라는 착각 아래 자발적으로 자기를 착취한다. 게다가 공동체의 안정과 신뢰를 보증하는 ‘권위’마저 무너지면서, 현대의 무수한 ‘자기 경영자’들은 극심한 불안과 방향 상실을 겪고 있다. 이러한 권위의 진공 상태는 포퓰리스트와 독재자의 출현을 자극하여, 사회를 더 극단으로 몰아넣고 있다. 또 디지털 시대의 알고리즘이 대중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체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병철이 폭로하는 현실은 섬찟하다. 하지만 그는 존중에 기초하는 공존의 비전(‘우정의 정치학’)과 정중한 거리 두기(‘아름다운 형식’)에서 희망을 찾는다. 그에게 존중은 단순한 덕목이 아니라, 야만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고 피곤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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