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희대의 로맨티스트인 카사노바를 요리와 연관시켜 놓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의 회고록을 토대로 뛰어난 미식가인 그가 즐겼던 로코코의 화려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아름다운 여성 앞에선 음식도 제대로 먹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만큼 그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각국의 특산품에 관심을 보였고, 입에 맞는 요리법을 수집했다. 그 유명한 고기수프를 비롯해서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 치즈까지 카사노바가 좋아했던 음식을 유명 호텔 레스토랑 주방장과 요리팀이 21세기의 입맛에 맞게 요리법을 변화시켜 재현했다.
정신을 쾌락으로, 쾌락을 정신으로 승화시킨 진정한 예술가 식사의 기쁨을 찬양했던 로코코풍의 쾌락과 감성, 카사노바와 그의 연인들이 펼치는 흥미진지한 로맨스, 특별한 수프가 어우러진 바람둥이의 세계 맛 기행 등 영혼의 허기를 채워주는 황홀한 미각 체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