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이면에 존재했던 고려말?조선초 두문동 72현을 비로소 역사의 표면으로 드러내다!
역성혁명과 대의명분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전환은 단순한 왕조 교체가 아니라 시대적 사회 변혁이다.
고려 후기 성리학의 수용은 사회 변혁의 사상적 이념이 되었으며, 이는 불교 중심 사회에서 유교(성리학) 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가져왔다. 현 학계의 통설에서는 사회 변혁의 주체는 성리학을 수용한 사대부들이자 성리학자들로서, 역성혁명을 통하여 조선 왕조를 건국하였다는 것이다.
유교(성리학)의 근본이념인 대의명분을 지켜야 할 사대부들이자 성리학자들이 스스로 성리학의 대의명분에 어긋난 역성혁명을 도모한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역성혁명을 도모한 것은 아니듯, 역성혁명을 반대하고 성리학의 대의명분을 지켰던 사대부들이자 성리학자들도 존재하였으니, 이들이 바로 두문동 72현이다.
저자 김보정 박사는 그간 현재의 통념으로 바라본 두문동 72현을 조선 후기 성리학자의 잣대로 새롭게 규명하였다. 역사의 이면에 존재했던 두문동 72현을 비로소 역사의 표면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 책의 학술적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