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rid, 전력망의 미래를 시험하다』**는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 ESS, 수소, 전기차, AI가 바꾸어 가는 미래 전력망을 설명하고, 이러한 변화를 실제 전력계통에 적용하기 전에 시험하고 검증하는 **차세대 전력망 실증 플랫폼 ‘K-Grid’**의 개념과 가능성을 소개하는 책이다.
과거의 전력망은 대규모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송전망과 배전망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중앙집중형 구조였다. 그러나 태양광과 풍력의 확대, ESS와 전기차의 보급,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대규모 전력수요의 등장으로 전력망은 빠르게 복잡해지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전기를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가 아니라, **언제·어디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며, 변화하는 수요와 공급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가**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등장한 K-Grid를 단순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설이 아니라 **미래 전력망을 미리 만들어 보고, 시험하고, 실패하고, 학습하는 플랫폼**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K-Grid는 하드웨어 전력설비와 디지털트윈, 실시간 시뮬레이터, Power-HIL을 연계하고, AC·DC 배전망과 ESS·태양광·수소 등의 분산에너지를 결합하여 실제 전력망과 유사한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을 검증하도록 구상된 플랫폼이다. 또한 AI와 에너지데이터, VPP, 수요반응, 전력시장까지 연계함으로써 기술뿐 아니라 미래의 전력망 운영방식까지 시험할 수 있다.
책은 과거 **Micro Energy Grid가 제시했던 지역 단위 에너지 생산·소비·관리의 개념**에서 출발하여, 분산전력망과 Grid-forming, ESS, HESS, 수전해, 연료전지, V2G, AI 기반 자율운영 전력망으로 이어지는 기술의 진화를 살펴본다. 아울러 국내외 전력망 Testbed와 실증 사례를 비교하고, K-Grid가 새로운 전력기기의 성능검증과 인증, 분산에너지특화지역, AI 데이터센터, 기업의 기술사업화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도 제시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하나다. **“우리는 미래 전력망을 실제 전력망에 설치하기 전에 어디에서 시험할 것인가?”** K-Grid는 그 질문에 대한 한국의 새로운 도전이다. 이 책은 K-Grid를 통해 발전소 중심에서 분산자원과 데이터, AI,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하는 전력산업의 미래와 그 속에서 새롭게 열릴 기술·산업·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함께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