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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스스로 왕이 될 수 없다면 왕을 만드는 자가 되어라
글쓴이
정도전 저
출판사
출판일
2026년 9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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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도전

정도전은 고려 충혜왕 복위 3년에 3남 1녀 가운데 첫째로 태어났다. 상경한 뒤로 이색(李穡)의 문하에 들어가서 공부해 공민왕 11년(1362)에 급제해 하급 관리를 지내다가 공민왕 15년에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자 고향으로 내려가 학문과 교육에 전념했다. 공민왕 19년에 성균관 박사에 임명되어 이색·정몽주·이숭인·이존오 등과 성리학을 강론했다. 1374년 우왕이 즉위한 이후 신진 학자들에게 시련이 닥쳐와 친원(親元) 정책에 반대했던 탓에 나주 근처로 유배되었다. 풀려나와 고향에서 4년간 지내고 삼각산 집으로 와서 살다가 권신들의 외압에 부평·김포 등지로 이사하는 등 굴욕과 고난의 세월을 보냈다.그 뒤 우왕 9년에 함주로 가서 이성계를 만난 뒤로 왕조 건국에 필요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게 되고, 우왕 14년(1388) 위화도 회군 이후에는 밀직부사를 맡아 전제(田制) 개혁부터 단행했다. 그리고 1392년 조선왕조가 창건되면서 1등 공신으로 책봉되고 새로운 왕조의 요직을 장악했다. 새로운 도읍지 결정과 경복궁 창건, 군제(軍制) 개혁과 병법 개혁 등 새로운 왕조를 위해 수많은 업적과 공적을 쌓았다. ≪조선경국전≫, ≪감사요약≫, ≪경제문감≫, ≪경제문감별집≫, ≪불씨잡변≫ 등을 지었으며, 태조의 창업을 기리는 <문덕곡>, <몽금척> 등의 노래도 지었다.그리하여 당시 정도전의 권세는 왕이나 왕족을 능가할 정도였으며, 항상 이방원과 대립했다. 결국 태조 7년에 일어난 무인의 난에 역적의 누명을 쓰고 이방원의 칼날 아래 쓰러지고 말았다.

책 소개

분야인문/사회
《스스로 왕이 될 수 없다면 왕을 만드는 자가 되어라》는 조선 건국의 설계자 정도전의 삶과 철학을 통해, 남이 만든 규칙에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규칙을 만드는 사람이 되는 법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한국철학전집〉 세 번째 책입니다.
정도전에게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말은 단순한 이상이나 따뜻한 선언이 아니었습니다. 백성이 무너지면 나라 역시 무너지기 때문에 백성을 살리는 일은 자비가 아니라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현실적인 원칙이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생각을 말에 그치지 않고 토지제도를 개혁하고 새로운 국가의 통치 구조를 만드는 방식으로 현실에 구현했습니다.
특히 정도전은 뛰어난 왕 한 사람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기는 것을 위험하다고 보았습니다. 좋은 임금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어리석은 임금이 등장하더라도 나라가 무너지지 않을 구조와 제도를 설계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단순히 이성계를 도운 참모가 아니라, 왕조가 작동하는 규칙 자체를 만든 인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정도전이 어떻게 남이 만든 규칙을 거부하고, 결국 규칙을 쓰는 자리까지 올라갔는지를 따라갑니다. 좋은 사람이나 뛰어난 리더에게 기대는 삶과, 그런 사람이 없어도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삶은 무엇이 다른지를 묻습니다.
“스스로 왕이 될 수 없다면 왕을 만드는 자가 되어라.”
권력을 쥔 사람이 아니라 권력이 움직이는 구조를 설계하는 사람, 주어진 판에서 이기려 하기보다 판 자체를 새롭게 짜는 사람이 되고 싶은 독자에게 정도전의 철학을 전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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