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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마음공부 정좌(靜坐)
글쓴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저
출판사
보고사
출판일
2026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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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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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비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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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현대인들은 감정을 마음으로 알지만, 그 감정을 조절하고 절제하는 법은 잘 모른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선비의 마음공부, 정좌(靜坐)’는 마음을 붙잡고 보존하며 본성을 기르는 공부를 다룬다. 정좌는 송나라 때 신유학이 발달하면서 경공부(敬工夫)의 방법으로 대두된 마음공부로, 고요히 앉아 마음을 수렴하고 보존하는 방법이다. 공자는 마음을 ‘붙잡으면 보존되고 내버려두면 달아난다’고 하였고, 맹자도 ‘학문의 길은 다른 것이 없다. 방치하는 마음을 찾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개나 닭이 집 밖으로 달아나면 찾을 줄 알면서 자기 마음이 달아나는 것은 찾을 줄 모른다는 맹자의 말은 오늘날 우리 시대 사람들에게도 뼈 있는 가르침으로 다가온다.

송나라 학자들은 마음을 찾아 보존하는 공부법을 새롭게 천명하며 도덕적 긴장감을 유지하는 경공부를 공부의 핵심으로 삼았다. 정자(程子)는 고요히 앉아 마음을 수렴하는 사람을 보면 공부를 잘한다고 칭찬하였고, 주자(朱子)는 한나절은 독서하고 한나절은 정좌한다고 하였다. 조선의 도학자들도 이러한 학문정신을 계승하여 독서하고 이치를 밝히는 공부뿐 아니라 마음을 수렴하여 기르는 마음공부를 중시하였다.

이 책은 ‘정좌란 무엇인가?’, ‘정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좌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정좌와 거경(居敬)은 어떤 관계인가?’라는 물음을 통해 정좌를 이해하는 토대를 마련한다. 또한 한훤당 김굉필, 정암 조광조, 퇴계 이황, 대곡 성운, 남명 조식, 율곡 이이, 남당 한원진 등 조선의 대표적인 도학자들의 정좌설을 살펴보며 선비들이 정좌를 어떻게 이해하고 수련하였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마음을 보존하며 본성을 기르는 것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일임을 새롭게 인식하고, 조선 선비의 마음공부가 현대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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