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군정권의 개혁은 한국중세사 최후의 개혁으로, 대원군집권기의 양요는 근대자본주의 열강의 침략으로부터 자주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대원군집권기는 한국역사에서 중세와 근대의 교차점이 되는 복합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 대원군정권의 대외정책은 쇄국정책이라는 고정관념으로 바라봄으로써 개항 이후의 역사와는 단절된 것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쇄국정책이라는 틀로 바라보려는 우리들의 시각을 교정할 때 비로소 한국 중세사의 역사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자주적 근대화를 모색하는 내적 계기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