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이후의 구제만으로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다는 점입니다. 사람의 전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진짜 골든타임은 언제나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뒤 뒤늦게 펼쳐보는 법률서가 아니라,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임차인의 손에 들려 있어야 할 ‘실전용 방패’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또 하나 절감한 사실이 있습니다. 보증금을 조금이라도 되찾기 위해서는 결국 경매라는 길고 복잡한 절차를 피할 수 없다는 현실이었습니다. 단 한 푼이라도 더 지켜내기 위해서는 민사집행법과 경매 실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에 사법보좌관으로 전세사기 경매의 개시부터 배당까지 직접 처리한 후배와 뜻을 모았습니다. 변호사의 법률적 분석과 실무자의 현장 감각을 결합해, 이론에 머무르지 않는 ‘현장형 생존 매뉴얼’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