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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기억이 흐려져도 사랑은 남는다
글쓴이
정준모 저
출판사
부크크
출판일
2026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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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기독교
기억이 흐려져도 사랑은 남는다

치매는 기억만을 흐리게 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일상을 바꾸고 가족의 관계를 흔들며,
곁을 지키는 이의 몸과 마음까지 지치게 합니다.

그러나 기억을 잃는다고
한 사람의 존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름을 잊고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도
그 존재의 가치와 함께 살아온 사랑은 남습니다.

이 책은 치매를 단순한 질병이나 상실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환자의 존엄을 지키는 돌봄, 가족의 눈물과 인내,
돌봄자의 쉼과 회복, 그리고 이웃과 공동체의 동행을
인문학적 성찰과 신앙의 시선으로 담았습니다.

책 속에서 저자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기억이 낙엽 되어 떨어지는 계절
당신의 이름마저 흩어질 때
나는 당신의 굽은 등을 어루만지며
내 안의 가장 깊은 골방으로 들어갑니다.

길을 잃어 서성이는 당신의 발걸음 뒤에
나의 지친 무릎도 함께 따라가니
우리는 비로소 세상의 소음을 버리고
주님의 낮은 음성만을 듣습니다.

서로의 상처가 거울처럼 마주할 때
하나님의 은혜라는 샘물이 솟아납니다.

? 저자 時〈돌봄의 길 위에서 드리는 기도〉中

기억을 붙잡을 수 없는 순간에도
사랑은 그 사람 곁에 남습니다.

기억은 흐려져도, 사랑은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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