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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넘버 586
글쓴이
마크 벤덜 외 1명
출판사
품스토리×호랑이서점
출판일
2026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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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마크 벤덜

한국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에 아버지를, 열두 살에 어머니를 잃고 인천의 보육원에서 지내다 열네 살에 뉴저지의 한 가정으로 입양되었다. 미 해군을 거쳐 버겐카운티 검찰청 형사가 되었고, 살인과 조직범죄 사건을 수사했다. 특히 한인 범죄자를 쫓고 한인 피해자를 돕는 일에 오래 매달렸다. 실제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피해자의 재킷에서 나온 낡은 명함 한 장이 살인사건을 신원 도용 조직 수사로 바꿔놓았다!
“신용이 곧 신분이 되는 나라 미국, 고맙다 완벽한 시스템아!”

뉴저지주 레너킬의 한 주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들이 발견한 것은 한인 가족 세 명의 시신이었다. 살인사건 전담반 경위 마커스 코슬로는 하필 자신의 다섯 번째 결혼기념일 저녁, 은퇴를 코앞에 둔 시점에 이 사건을 배정받는다. 한국에서 태어나 아홉 살에 보육원으로 보내졌고 미국으로 입양된 코슬로에게는 이 사건이 그저 그런 또 하나의 강력 사건이 아니었다. 피해자들이 자신과 같은 한인이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두 가지 이질적인 단서가 나온다. 얼굴에 흉터가 있는 한 남자를 언급하는 한국어 일기, 그리고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중국인 이름 앞으로 수백 통 쌓인 신용카드, 대출 우편물. 살해된 가족의 막내아들 한용호는 형의 유품 재킷 주머니에서 낡은 카지노 명함 한 장을 발견한다. 뒷면에 손으로 쓴 숫자와 기호. 아무런 의미도 없어 보이는 낙서 한 줄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사건의 첫 실마리가 된다.

형의 자취를 좇던 한용호는 FBI 특수요원 발렌티나 루소의 제안으로 ‘스킬맨’이 되어 코슬로·루소 팀과 함께 위장 수사에 뛰어든다. 실마리는 한인신문 한구석에 난 작은 광고 하나. 그리고 586이라는 숫자. 살인사건과는 무관해 보이는 그 숫자는 사회보장번호를 둘러싼 훨씬 큰 그림으로 이어진다. 1980~90년대 미국령 사이판에서 일하던 중국인 이주노동자들에게 발급되었지만,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뒤로는 단 한 번도 쓰이지 않은 ‘깨끗한’ 사회보장번호들. 임금 기록도 신용 이력도 없는 이 번호들이 브로커들의 손을 거쳐 본토로 흘러들면서 사진 붙은 신분증과 함께 신용카드와 대출로 바뀌는 금융 무기가 된다. 소설은 이 실화 속 허점-정부가 합법적으로 발급했지만 아무도 쓰지 않은 신원이 범죄의 자원으로 둔갑하는 과정-을 사건의 뼈대로 삼는다. 코슬로와 루소, 그리고 위장 정보원 스킬맨의 수사는 뉴저지를 넘어 훨씬 큰 조직으로 이어진다. 감청, 잠입, 여러 주(州)와 기관을 넘나드는 공조 수사 끝에 드러나는 사건의 전모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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