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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법성게 연구
글쓴이
한자경 저
출판사
서광사
출판일
2026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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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자경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왜 사는가?’ 그 답을 찾지 않고선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없다는 확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에 들어가 서양철학을 공부했다.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로 건너가 칸트철학을 연구했다. 5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됐지만, 동양철학에 대한 갈증으로 동국대학교대학원 불교학과에 들어가 교수와 학생 신분을 오가며 근원적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골몰했다.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이화여자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동서양 철학을 넘나들며 깊고 다양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했다. 2025년 2월에 퇴임하여 현재 명예교수로 있으며, 2026년 7월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심층마음의 연구》(반야학술상), 《대승기신론 강해》(불교출판문화상대상), 《불교철학과 현대윤리의 만남》(원효학술상), 《불교의 무아론》(청송학술상), 《칸트와 초월철학》(서우철학상)을 비롯해, 《마음은 이미 마음을 알고 있다》 《마음은 어떻게 세계를 만드는가》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불교철학의 전개》 《한국철학의 맥》 《선종영가집 강해》 《능엄경 강해》 《성유식론 강해》 《일심의 철학》 《명상의 철학적 기초》 《유식무경》 《실체의 연구》 《칸트 철학에의 초대》 《헤겔 정신현상학의 이해》 《나를 찾아가는 21자의 여정》 《동서양의 인간 이해》 《자아의 탐색》 《자아의 연구》 등 다수의 책이 있다.

책 소개

분야종교
이 책은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며 대한민국학술원 회원(불교철학 부문)인 한자경 교수가 의상의 「법성게」를 풀이한 책이다.

의상의 「법성게」는 화엄사상을 일반 사람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60권의 화엄경을 간략하게 210자로 정리하여 담아낸 게송집이다. 간명하되 화엄의 핵심사상을 빠뜨리거나 왜곡함이 없이 그 정수만을 가려낸 것이다. 의상은 그 게송을 구불구불한 미로식으로 배열하여 정사각형 모양의 도형으로 만들었는데, 그 도형을 법계를 그려낸 도장 같다는 의미에서 「법계도인(法界圖印)」 또는 일체 존재를 비춰내는 바다 도장 같다는 의미에서 「해인도인(海印圖印)」이라고 한다. 「법계도인」의 모습으로 「법성게」 게송이 배치된 것을 「법계도」 또는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라고 하며, 쟁반 모양으로 정리된 시라는 의미에서 「반시(槃詩)」라고도 한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법계도인(法界圖印)」/「해인도인(海印圖印)」과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반시(槃詩)」를 색깔을 넣어 수록하였다.

본서는 그 간략한 「법성게」에 다시 살을 붙이고 옷을 입혀서 오늘날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 설명한 책이다. 본격적인 「법성게」 풀이에 앞서 서론 격인 제1장에서는 의상의 생애와 저술을 개관하고 「법성게」를 담고 있는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의 제목을 풀이한다. 이어 「법성게」가 그려내고 있는 〈화엄의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를 식(識)의 분석을 통해 밝힌다. 화엄의 세계는 분별적 표층 의식이 보는 세계가 아니라, 통합적 심층 마음이 보는 세계이다.

제2장 ‘「법성게」 해설’은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본론에 해당한다. 이 장에서는 「법성게」의 30구 7언게송을 하나씩 순서대로 해설한다.
이 책의 결론 격인 제3장 ‘「법성게」의 현대적 의미’에서는 의상의 「법성게」가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를 살펴본다. 서론 격인 1장에서 〈화엄의 세계〉를 식(識)의 차원에서 논하였다면, 결론 격인 3장에서는 현대인이 느끼는 불안과 우울감 또는 탐?진?치의 번뇌의 차원에서 「법성게」를 통한 일심(一心)의 해명이 갖는 의미를 조명한다.

저자는 ‘지은이의 말’에서 “이 책이 「법성게」가 말하고자 하는 화엄의 심오한 진리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그 깊이 그대로 드러내되, 다만 일부 학자만을 위한 전문 학술서이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누구나 화엄의 세계가 얼마나 화려하고 장엄한지, 그리고 결국은 우리가 사는 이 세계와 이 세계를 사는 우리 자신이 얼마나 깊고 아름다운지를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이 책의 출간 동기와 소망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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