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버튼을 누르면 숙제를 대신해 주는 ‘우렁 도령’수학 문제도 술술, 영어 단어도 쓱쓱, 청소도 싹싹!그렇다면 내 고민까지 해결해 줄 수 있을까?옛이야기 속 우렁 각시가 골치 아픈 숙제를 대신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한테 “숙제, 다했어요!”하고 큰소리치고 재미있는 게임도 하고, 텔레비전도 마음껏 볼 수 있을 텐데. 그런데 ‘구독’ 버튼을 누르면 대신 숙제를 해주는 ‘우렁 각시’ 아니, ‘우렁 도령’이 나타난다면 어떨까? 게다가 아이돌 스타를 꿈꾸고, 인간의 사랑에 목말라 하기까지 한다. 어린이의 숙제를 다 해준 다음,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포토 카드 한 장을 남기고 멋지게 사라진다. 그런데 우렁 도령도 해결하지 못할 숙제가 있다. 수학 문제 풀기나 영어 단어 외우기보다 훨씬 어렵다. 바로 상처받은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진심으로 깨닫고 사과하는 일이다.『우렁 도령 오늘도 숙제 완료』는 전래 설화 속 ‘우렁 각시’를 어린이의 일상과 접목한 창작 동화다. 숙제 해결사 ‘우령 도령’ 짱이, 똑 부러지는 비둘기 둘기리아, 큰 목소리 때문에 자꾸 화를 낸다는 오해를 받는 시아가 좌충우돌하며 화해 대작전을 펼친다. 방귀 소동과 악성 댓글, 구독자 급락이라는 발랄한 사건 속에서 이야기는 “미안해”라는 말만으로 사과가 끝나는지, 내 의도와 상대가 받은 상처가 왜 다를 수 있는지, 관계를 회복하려면 무엇을 먼저 살펴야 하는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보여 준다. 웃으며 읽는 동안 독자는 자연스럽게 말의 힘과 공감, 책임 있는 사과의 의미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