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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의 집 고양이가 될 테지만
글쓴이
하상만 저
출판사
별꽃
출판일
2026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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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하상만

시 외우는 것을 좋아한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다. 힘들 때면 외운 시를 기도처럼 중얼거린다. 그러면 견딜 만해진다. 여행을 갈 때는 시집을 가지고 간다. 시를 읽기 위해 여행을 가는 편이다. 장소를 바꾸면 시의 느낌이 달라지니까.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순간을 좋아한다. 시에는 그런 것이 많다. 2005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추워서 너희를 불렀다』, 교양서 『과학실에서 읽은 시』, 『문학시간에 읽은 시』 등을 펴냈고 김구용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2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하상만 시인으로 포문을 여는
‘시인의 서랍’ 시리즈 첫 번째 산문집
나태주 시인, 정현우 시인 강력 추천

‘반려 고양이’가 아닌 ‘게스트 고양이’와 함께
잔잔히 흘러가는 일상이 담긴 다정한 기록

밈과 유행어가 매일 새롭게 갱신되고,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디지털 숏폼 시대, 활자의 고요함을 좇으며 정제되고 아름다운 언어를 향유하는 ‘텍스트힙(Text-Hip)’은 트렌드를 넘어 시대의 저항정신이라 일컬어도 과장이 아니다. 그리고 이 텍스트힙의 흐름을 이끄는 선봉에는 언어 그 자체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시인들이 서 있다.

그렇다면 과연 텍스트힙의 기수인 시인들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도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고, 어떻게 살아가기에 이토록 다른 언어를 쓸 수 있는 것일까? 그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충족시켜줄 수 있는 시인의 일상을 담은 산문집 시리즈 ‘시인의 서랍’이 ㈜도서출판 별꽃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가 주목하는 것은 어느 특별한 기념일이나 이벤트, 희귀한 경험이나 소재가 아니다. 이 시리즈는 시인이 보낸 시시콜콜한 일상 그 자체의 기록이다. 유달리 아름답거나, 유난히 슬픈 날, 비일상의 경험을 다루지 않는다. 우리가 매일 아침에 일어나 같은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일터로 나가 어제와 똑같은 일을 하고 귀가하는 것처럼, 시인의 남다를 것 없는 일상을 담고 있다. 내가 늘 지하철에 몸을 싣고 바라보던 한강을 시인도 똑같이 바라보며 쓰는 것과 같다. 어쩌면 우리는 같은 칸에 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내가 본 한강을 시인은 과연 어떻게 바라보며, 말하고, 쓸까. 그런 궁금함을 충족시켜줄 시리즈가 바로 ‘시인의 서랍’이다. 시인과 나의 일상이 하나로 포개지며 맞닿는 경험, 그것이 바로 ‘시인의 서랍’이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독서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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