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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글쓴이
가와카미 히로미 저
출판사
디플롯
출판일
2026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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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가와카미 히로미

환상과 일상이 서로 우아하게 스미는 독보적 세계관을 구축해온 우화의 마술사.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58년 도쿄에서 태어나 오차노미즈여자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5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거쳐 1994년 『어느 멋진 하루』로 파스칼 단편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일상을 묘사해내는 그녀는, 늦은 등단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력한 문학상을 차례로 거머쥐면서 일본 문단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여성의 자의식을 주제로 한 『뱀을 밟다』로 제115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였고, 2000년 『빠지다』로 이토세이 문학상을, 2001년 여제자와 교사의 사랑을 그린 『선생님의 가방』으로 다니자키 준 이치로상을 수상하며 확실하게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일본 문학 특유의 서정적 향취 속에서 인류의 진화와 소멸을 아득한 시간 너머까지 그려낸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으로 2025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9년 일본에서 자수포장을, 2023년 프랑스에서 문예공로훈장을 수훈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
2025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작
2016년 이즈미 교카상 수상작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이자 심사위원,
독보적 감각의 마술적 사실주의로 일본 문학을 이끄는
가와카미 히로미의 대표작
진화한 인류들과 인공지능이 끝내 맞이한 소멸의 시간,
마지막 인류가 묻는다
우리는 무엇이었고, 무엇이 될 수 있었을까?
“생기 넘치는 새로움으로 가득한 이야기”_인터내셔널 부커상 심사위원회
인류가 멸망하기까지 수천 년의 시간을 서정적이고도 기이한 열네 편의 이야기로 직조한 연작소설. 작가는 동일본 대지진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등장 사이에 이런 의문 속에서 작품을 썼다. 스스로 만든 기술을 통제하지 못하는 인간, 자신과 다른 존재를 점점 더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간은 과연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가. 2016년 첫 출간 시 일본의 대표적 환상문학상인 이즈미 교카상을 받은 이 소설은, 2025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을 때는 이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겨누는 작품이 되었다.
1996년 『뱀을 밟다』로 아쿠타가와상을, 2001년 『선생님의 가방』으로 다니자키준이치로상을 받으며 30년 넘도록 일본 현대문학의 중심에 서온 가와카미 히로미는 이 작품에서 환상과 현실이 서로 우아하게 스미는 독보적 감각의 마술적 사실주의를 억겁의 시간 속에 펼쳐낸다. 자연의 무상함과 애틋함으로부터 삶의 깊이를 깨닫게 하는 일본 문학 특유의 정념 속에 ‘인공지능’, ‘인간-비인간 경계의 존재들’ 그리고 ‘마지막 인류’에 관한 이야기를 펼치며,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향취의 세계관을 열어 보인다.
이야기는 인류가 황혼기에 접어든 아득한 먼 미래, 하지만 기이하게도 태초의 그리움을 품은 정경으로부터 시작된다. 인간이 최상위 포식자로 번성하던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고, 남은 사람들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지구 곳곳에 작은 마을 단위로 흩어져 살아간다. 아이들은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어머니’라 불리는 존재들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세계. 목가적이면서도 기묘한 그 풍경을 인간이 만든 어떤 존재가 오래도록 지켜본다. 수천 년을 건너뛰며 이어지는, 화자도 문체도 완전히 다른 열네 편의 작품들은 페이지를 넘겨 뒤로 갈수록 하나의 거대하고도 정교한 서사로 완성되어간다. 한 종으로서의 인류가 맞이하는 긴 소멸의 과정에서 우리는 묻게 된다. 우리는 무엇이었고, 무엇이 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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