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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바다는 무섭지만
글쓴이
윤초롱 저
출판사
부크크
출판일
2026년 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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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그림책
“무섭다. 그런데 정말…… 참 좋다!”?? 까마득한 깊이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건네는 다정한 수중 안부
수달 루이에게는 남들에게 쉽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있습니다. 명색이 수달이지만,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를 몹시 무서워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루이에게도 바다보다 커다란 꿈이 하나 있습니다. 깊은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거대한 혹등고래를 직접 만나는 것입니다. 루이는 스케치북에서 찢어낸 고래 그림 한 장을 보물처럼 가슴에 품고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묵직하고 다정한 돌고래 모카와 유쾌한 스쿠버 강사 펠리컨 페리 선생님을 만나면서 루이의 멈춰 있던 세계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무서우면 어떡하지?”
루이는 선뜻 바다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모카와 페리는 루이를 억지로 떠밀지 않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주고, 작은 걸음 하나하나를 함께합니다.
발가락 끝으로 물을 느끼고, 얼굴을 물속에 담그고, 천천히 숨을 고릅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루이는 자신이 처음보다 조금 더 깊은 곳에 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마침내 바닷속 깊은 곳에서 혹등고래의 웅장한 노래가 들려옵니다. 루이는 소중한 고래 그림 한 장을 품에 안고, 아직 조금은 무서운 마음 그대로 아득한 바닷속을 향해 지느러미를 저어 내려갑니다.
이 책은 두려움을 없애야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두려운 채로도 좋아하는 것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의 등을 힘껏 밀어주는 대신, 스스로 움직일 때까지 곁에서 기다려주는 마음.?“괜찮아. 익숙해지면 조금씩 달라질 거야.” 하고 건네는 다정한 목소리.
백사장의 따뜻한 빛에서 시작해 수면 아래 신비로운 에메랄드빛 바다를 지나 깊은 심해의 청록빛으로 이어지는 그림 속에서, 루이의 마음도 조금씩 깊어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펼쳐지는 넓은 바다와 거대한 혹등고래의 만남.
무서운 채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첫걸음의 순간을, 이 책은 오래도록 다정하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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