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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돈키호테
글쓴이
미겔 데 세르반테스 저
출판사
메이트북스
출판일
2026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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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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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데 세르반테스

스페인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극작가이자 시인이라 불린다. 1547년 9월 29일 성 미겔의 날에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의 대학도시인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일곱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 아버지인 로드리고 데 세르반테스는 가난한 외과의사 겸 접골사였으며 어머니 레오노르 데 코르티나스는 코르도바 출신이었다. 아버지의 빚 때문에 몇 달간 투옥되었던 세르반테스는 19세가 되던 해 유명한 에라스무스주의자 후안 로페스 데 오요스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에 들어가고, 1568년 펠리페 2세의 왕비인 이사벨 데 발부아가 사망하자 오요스가 발간한 문집에 시 네 편을 수록한다. 이는 세르반테스의 문학적 작업을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문건으로 알려져 있다.

1569년 로마로 떠난 세르반테스는 교황청 소속 신부의 시종으로 일하다 이듬해 나폴리에서 스페인군에 입대한다. 스페인이 주도하는 기독교 연합군과 터키 사이에 벌어진 레판토 해전에서 그는 왼쪽 가슴과 팔에 총상을 입어 왼팔을 쓸 수 없게 된다. 레판토 해전에 참가한 후 이탈리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르네상스 말기의 문화에 심취했으며, 1575년 에스파냐 해군 총사령관이며 왕제(王弟)인 돈 후안의 표창장을 받고 동생과 함께 스페인으로 귀환하는 갤리선에 오르지만 터키 해적의 공격을 받고 포로가 되어 알제리로 끌려간다. 1576년 세르반테스의 주도로 포로 13명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길잡이의 배반으로 실패하고, 이후 세 번이나 더 탈출에 실패한다. 1580년 마침내 5년이라는 긴 포로 생활에서 해방된 세르반테스는 마드리드에서 가족과 재회한다. 그때부터 희곡 집필에 전념하기 시작한 그는 1583년 배우와 극작가들이 자주 다니는 타베르나에서 유부녀인 아나 비야프랑카와 사랑에 빠진다.1585년 9월 아나 비야프랑카는 딸 이사벨을 낳고, 그해 12월 37세의 세르반테스는 19세의 카탈리나 데 팔라시오스와 결혼한다. 첫 작품인 목가소설 『라 갈라테아』를 출판한 것도 이때였다. 이후 1587년까지 20∼30편의 희곡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1592년 징수된 곡물을 허가 없이 판매한 혐의로 세비야 감방에 투옥된 세르반테스는 옥중에서 『라만차의 비범한 이달고 돈키호테』를 구상한다. 1605년 출간한 『돈키호테』 1편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대열에 들어섰다. 불후의 명작 『돈키호테』는 이상주의적 인물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적 인물 산초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냉철하고 심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돈 키호테』의 정식명칭은 『재치 발랄한 향사(鄕士) 돈 키호테 데 라 만차 El Ingenioso Hidalgo Don Quixote de la Mancha』로, 작가 자신이 “유행하고 있는 기사(騎士)이야기의 인기를 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와 같이, 당시 에스파냐에서 유행한 기사 이야기의 패러디에서 출발되었다.

이 작품의 중심은 돈 키호테와 산초 판자의 두 성격의 창조로, 기사의 고매한 이상은 산초 판자의 실제적이고 비속한 물질주의와는 대조적이다. 21세기 먼 타국에서조차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돈키호테는 독자들 나름대로의 잣대로 인해 현실감각 없는 인물로 인용되기도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주위의 시선과 반복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상을 향해 뜻을 굽히지 않고 다가서는 인물로 재탄생되고 있다. 세르반테스는 그 시대까지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소설의 다양한 형식을 집결하여 문체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개방식에서도 참신함이 돋보이는 훌륭한 걸작을 만들어냄으로써 유럽 현대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이후 『돈키호테』 2편, 『모범소설집』(1613), 『파르나소에의 여행』(1614), 『여덟 편의 희극과 여덟 편의 막간극』(1615)을 출간하였다. 만년에는 종교적인 결사에 가담하고, 1611년 프란시스코 데 실바가 창립한 아카데미아 셀바헤라는 작가 단체에 가입하였다. 셰익스피어와 같은 날인 1616년 4월 23일, 마드리드에서 수종으로 69세의 생을 마감했다. 그의 유해는 마드리드의 트리니타리아스 이 데스칼사스 수도원에 매장되었다고 전해지나 무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방대한 『돈키호테』를 청소년용으로
새롭게 엮다!

400여 년 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는 서양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전이다. 기사도 소설에 빠진 시골 귀족이 세상의 불의를 바로잡기 위해 길을 떠나는 이야기는 수많은 소설과 영화, 연극, 미술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해 돌진하는 장면은 유명하지만, 『돈키호테』의 진짜 재미와 의미는 그 한 장면만으로는 알기 어렵다. 돈키호테와 산초가 세 번의 출정을 거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실패와 좌절을 겪는 과정에는 우스꽝스러운 모험뿐 아니라 현실과 이상, 꿈과 좌절, 우정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1·2부에 걸친 방대한 분량과 수많은 등장인물,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지는 복잡한 구성 때문에 청소년이 원작을 끝까지 읽어내기는 쉽지 않다. 신간 『청소년을 위한 돈키호테』는 돈키호테와 산초의 핵심 이야기는 충실하게 살리고 복잡하고 방대한 이야기는 덜어내,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완독할 수 있도록 16장으로 새롭게 엮었다. 풍차와 싸운 괴짜 기사로만 알고 있던 돈키호테가 왜 400년 넘게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이제 청소년도 한 권으로 제대로 만날 수 있다.

라만차의 어느 마을에 살던 알론소 키하노는 자신이 세상의 불의를 바로잡아야 할 편력기사라고 믿고, 스스로를 ‘돈키호테 데 라만차’라고 부르며 모험을 시작한다. 풍차를 거인이라 믿는 돈키호테와 눈앞의 현실을 먼저 보는 산초 판사는 끊임없이 부딪치지만, 수많은 모험을 함께 겪으며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동료가 되어간다. 이 책은 풍차와의 결투, 거울의 기사와의 대결, 사자와의 만남, 산초의 총독 체험 등 두 사람의 관계와 변화를 보여주는 핵심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단순히 유명한 모험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돈키호테가 무엇을 믿고 행동하는지, 산초가 그를 어떻게 바라보며 변화하는지를 보여주어 익숙한 이미지 너머에 있는 두 주인공의 특별한 모험을 만나게 한다. 특히 방대한 원작에서 복잡한 곁가지는 덜어내되 세 번의 출정과 마지막 귀향이라는 중심 서사는 놓치지 않아, 청소년이 이야기의 흐름을 잃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완역본은 부담스럽고 단순한 줄거리 요약본은 아쉬웠던 독자에게 『돈키호테』의 핵심 이야기와 두 주인공의 매력을 한 권으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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