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가스라이팅을 이기다 [요한계시록을 비추는 욥기]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들의 혈액암으로 1년의 투병생활을 하는 동안 고난을 이겨 낸 욥의 마음이 알고 싶어 욥기를 붙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읽은 욥기는 제가 알던 책이 아니었습니다. 욥이 당한 고난은 불과 몇 절 만에 지나가고, 나머지는 온통 욥을 정죄하는 친구들의 말과 그 앞에서 억울해하는 욥의 대답으로 가득했습니다.
욥이 맞선 것은 고난이 아니었습니다. 없는 죄를 있다고 몰아붙이는 참소, 곧 가스라이팅이었습니다. 인생의 시련이 아니라 사탄과의 영적 전쟁이었던 것입니다. 욥기는 고난을 이기는 믿음이 아니라, 영적 전쟁에서 이기는 믿음을 말하는 책이었던 것입니다.
새롭게 알게 된 점은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놀랍게도 욥기 구조는 요한계시록과 그대로 겹칩니다. 두 성경은 참소와 핍박하는 자가 있고, 그것을 견디는 성도가 있으며, 마침내 주어지는 새 하늘 새 땅에 대한 플롯이 데칼코마니처럼 서로 완전히 닮아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욥기 42장의 축복과 요한계시록 21, 22장의 축복은 다른 이야기가 아닙니다. 승리하는 성도들이라면 누구나 누리게 될 축복입니다. 오늘도 까닭 없이 정죄당하며 흔들리는 성도들에게, 이 책이 그 축복이 왜 당신의 것인지 보여드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