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사는 작은 펭귄에게 바다는 단순한 바다가 아닙니다.
바닷속을 탐험하며 발견한 청동 주화, 유리병에 든 편지, 도자기 조각과 오래된 유물들은 저마다 하나의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작은 펭귄은 유물을 관찰하고 그 속에 남겨진 시간과 사람들의 흔적을 상상하며 조금씩 자신만의 질문을 만들어갑니다.
청동 주화에서는 가치와 교환을, 유리병 속 편지에서는 진실한 마음을, 나침반에서는 삶의 방향을 생각합니다. 깊고 푸른 블루홀 앞에서는 두려움과 용기를 배우고, 꺼지지 않는 유리 랜턴의 불꽃에서는 자신의 열정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포근한 이글루로 돌아와 책을 펼치며 다시 세상을 탐구할 힘을 얻습니다.
이 책은 해양 고고학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했습니다. 전공에서 배운 지식을 그대로 설명하는 대신, 작은 펭귄의 모험과 상상 속에 담아 조금 더 친근한 이야기로 풀어내고자 했습니다.
펭귄의 이야기와 함께 짧은 창작 작품과 해양 고고학에 관한 글도 수록했습니다. 동화와 에세이, 전공에 대한 탐구가 서로 다른 길을 걷다가 한 권의 책 안에서 만납니다.
바닷속에 잠든 오래된 유물을 발견하듯, 이 책을 읽는 누군가도 자신의 마음속에 오래 간직하고 있던 호기심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은 펭귄의 탐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