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쥘 수 없었던 자들의 가장 은밀하고 처절한 비수,
《조선왕조실록》 행간 속에 봉인된 500년 주술과 독약의 암투를 사료 비판으로 해부하다!
유교 성리학을 건국 이념으로 내세우고 도덕 정치를 천명했던 조선 왕조. 그러나 화려한 궁궐 침전 구들장 밑에서는 끊임없이 짚 인형이 만들어졌고, 불에 탄 쥐가 매달렸으며, 죽은 자의 뼛가루와 고양이 머리가 파묻혔습니다. 대궐 문밖 팔도의 흙바닥에서는 선산에 쇠말뚝을 박고 과거 시험장 붓대 속에 부적을 숨기며, 갓난아이의 배냇저고리를 불태우던 일상의 주술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본 도서는 《조선왕조실록》, 《대명률》, 《경국대전》, 《증수무원록》 등 정통 1차 관찬 사료와 법전을 바탕으로, 500년간 자행된 궁중 옥사와 민간 주술 사건 27편을 철저한 사료 등급제(A·B·C등급)로 입체 복원한 역사 르포 논픽션입니다.
- 제1부. 피로 물든 왕좌: 궁궐 침전의 9대 저주 옥사
(중종 대 작서의 변, 세종 대 뱀 그림, 폐비 윤씨 곶감 비상, 인목대비 계축옥사, 인조 대 침전 고양이 머리, 장희재 안국동 사가 저주, 취선당 무고의 옥, 정조 존현각 자객 사건, 명성황후와 무녀 진령군)
- 제2부. 은밀한 살인 무기: 인형, 뼛가루, 그리고 독충의 제조법
(종이 인형, 짚 인형 제웅, 심장·눈·관절 3대 신체 훼손 저주, 복숭아 활과 쑥대 화살, 문지방 접촉 저주, 효종 조귀인 유골 분합, 백충의 전쟁 고독, 소현세자빈 강빈 전복구이 독살, 세자빈 휘빈 김씨 뱀 교미액)
- 제3부. 흙바닥의 아우성: 민초와 사대부의 일상 전쟁
(선산 묏자리 쇠말뚝 산송, 과거 시험장 붓 꺾기 부적, 사대부가 처첩의 불임·낙태 암투, 외양간 말똥 속 상전 저주와 정감록, 아동 납치 감금 '염매'의 잔혹극)
- 제4부. 조선의 심층 심리: 유교 국가는 왜 주술에 무너졌는가
(염매·고독·무고·압승의 4대 법제사, 의금부 국청의 고문과 사법적 타살, 노시보 효과와 약자의 비대칭 무기)
성리학자들은 왜 미신이라 비웃으면서도 피의 국청을 열었는가? 주술은 어떻게 합법적인 정적 숙청의 덫이 되었는가?
초자연적 괴담을 넘어, 출구가 봉쇄된 시대에 인간이 터뜨린 가장 처절한 생존 본능과 권력의 심층 심리를 파헤치는 조선 역사 논픽션의 결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