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의 옥좌에 앉아 있던 절대자들은 어찌하여 사원의 문지기로 내려앉았는가?”
고대 인도의 벼락신 인드라부터 지옥의 염마천, 황금의 다문천왕, 그리고 한반도의 호랑이 산신령과 서라벌의 도깨비까지.
서양 문명이 구래의 신들을 '악마'로 규정해 절멸시켰던 것과 달리, 불교는 절대신의 계급장을 떼고 사원의 문지기이자 수호자로 재배치하는 평화로운 사상적 전복을 감행했다.
신들이 겪어야 했던 극적인 신분 강등과 역할 전환의 드라마를 통해, 고대 문명사의 격변과 인간 주체성의 위대한 탄생을 추적하는 본격 대중 인문교양서!